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과달카날 해전 (문단 편집) ==== 난전 ==== 전투는 칠흑같은 밤에 시작되었다. 상대방을 먼저 발견한 건 미국함대였으나, 캘러헌의 실책과 아베의 안이한 지시 덕에[* 레이더에 대한 지식이 부족했던 캘러헌은 구형 레이더를 장비한 함선들을 선두에 세우고 신형 레이더를 장비한 함선들을 후방에 배치해서 후방의 함선들이 적을 발견한 상황에서도 정작 자신의 함선에선 적을 발견하지 못하는 바람에 사격지시가 내려지지 않았으며, 순양전함을 보유하고 있던 자신의 함대에 미군 함대가 정면으로 달려들리라곤 생각하지 않던 아베는 함대에 지상포격을 위한 삼식탄을 장전하라 명령하였으며 초계까지 매우 게을리했다.] 미군 함대는 먼저 보고서도 8분이 지나도록 포 한발 쏘지 않았는데 일본 함대는 그 동안 아예 미군 함대를 찾지 못했던 상황이었다. 그렇게 혼란에 빠져 시간을 허비한 동안 양측의 구축함들끼리 갑자기 마주쳤고 갑작스러운 접적에 놀란[* 아예 적을 찾았다는 정보 교환조차 이뤄지지 않은 모양이다.] 미 구축함들이 변침하는 바람에 미 함대의 진형은 엉망이 되고 말았다. 이제 일본 해군도 미 해군의 존재를 눈치챘고 결국 일본 함대에 첫번째로 포착된 미 해군 경순양함 애틀란타가 포문을 엶으로서 전투가 시작된다. 그리고 애틀란타가 일본측 구축함 [[아카츠키(구축함)|아카츠키]]와 [[시라츠유급 구축함|유다치]]에 의해 곧바로 무력화 되는 동안 캘러헌 제독이 사격과 기동 명령을 내렸으나 그 기동 명령이라고 내린게 심히 괴랄했고 그마저도 혼선이 거듭되는 바람에 미군 함대는 더욱 혼란에 빠졌다. 그나마 미 해군 입장에서 다행인 것은 일본 함대 [[기함]]인 [[히에이(순양전함)|히에이]]를 조기에 발견하여 최우선 목표로 지정했다는 것이다.[* 경순양함 헬레나를 제외하면 이 명령 자체를 들은 미 함선들은 없었다. 미 함선 함장들은 '이 전장에서 가장 덩치가 큰 놈은 무조건 적'이라는 정보만 가지고 싸워야 했다.] 이리하여 전투는 서로가 뒤섞인 가운데 일단 마주친 코앞의 적을 두들겨 패는 혼전, 난타전 양상으로 전개되었다. 그 와중에 스코트 제독은 캘러헌 제독이 지휘하는 샌프란시스코의 '''[[팀킬]]'''로 전사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히에이가 샌프란시스코의 함교에 명중탄을 내어 캘러헌 제독과 함장인 [[캐신 영]] 대령, 마크 크로우터 대령까지 전사해버렸다. 히에이는 샌프란시스코를 끝장내기 위해 일제 사격을 반복적으로 퍼부었지만[* 멀리서 지켜보던 구축함 플레쳐에서 샌프란시스코에 명중했으나 입사각이 나빴던 히에이의 주포탄이 금속 스파크를 튀기며 하늘로 튀어올라가는게 반복적으로 보일 정도였다.], 유일하게 살아남았던 장교인 [[브루스 매캔들리스]][* 우주에서 처음으로 유인 기동장치(MMU)로 [[우주유영]]을 한 브루스 매캔들리스 2세의 아버지다.] 소령은 철수하는 대신 CPO와 함께 함의 복구를 지휘하면서 전선에서 버티기로 하고, 어그로를 끌었다. 미군 함선들은 가장 큰 함선인 히에이를 우선 목표로 삼아 난타전을 벌였다. 이러한 난장판이 사방에서 벌어지며 자기 함이 미군에게 찍혀[* 상술한 것처럼 가장 큰 함선이 적이라는건 알고 있던 미군이 히에이에 우선적으로 쏟아부었으며, 히에이도 어느 함선이 아군인지 적인지 탐조등으로 비추어서 확인하고 쏴대는, 그리고 다른 일본 함선들은 히에이를 쏘는 함선을 공격하는 난장판 상태였다고 한다.] 온갖 화력이 집중되자 아베 제독은 슬슬 기가 꺾이던 참이었다. 그래도 히에이는 이때까지만 해도 잘 싸우고 있었는데 상술했듯 미 함대 기함 샌프란시스코의 함교를 날려버려 캘러헌 제독을 사살했으며 쏟아지는 포화를 버티며 서치라이트로 함대의 목표를 지정해주고 있었다. 하지만 그러던 와중에 [[벤슨급 구축함]] [[https://en.wikipedia.org/wiki/USS_Laffey_(DD-459)|USS 래피]]가 야음을 틈타 일본 함대 사이로 잠입했는데, 래피를 조기발견하지 못한 것이 모든 것을 뒤집고 말았다. 그냥 기습한 것도 아니고 '''아예 10 m 거리까지 접근하여''' 대공기관포를 히에이의 함교에 긁어버려서 관측창을 깨고 함교에 탄을 때려넣은 것이다. 이 갑작스러운 포화 때문에 아베 제독 본인과 참모진 일부가 부상을 입었고 [[참모장]] 스즈키 마사가네 대좌 등 참모진 여럿이 전사하여 함교가 피바다로 변했다. 이렇게 히에이의 함교 상황이 최악으로 치닫자 아베 제독은 나머지 함대가 멀쩡히 살아서 미 함대를 두들기고 있었음에도 '''그만 전의를 상실하고 말았고''' 전투 20분 만에 비행장 포격을 포기하고 퇴각명령을 내렸다. 정작 실제상황은 전투가 시작하자마자 지휘부가 날아간 데다 전함 한 척 없으며 진작에 함 몇척을 잃거나 무력화당한 미 해군이 압도적으로 불리했었지만, 난전의 한복판에 휩쓸렸고 자기 함이 엉망이 되는 바람에 아베 제독은 실제 전황을 제대로 파악할 수 없었고, 당연히 제대로 된 지시를 내릴 수도 없었다. 이 시점에서 미국 함대는 대부분 함정이 피해를 본 상태로, 기함인 중순양함 샌프란시스코는 함교가 날아갔으며 히에이에게 난타당해 너덜너덜해진 상태였고 포틀랜드는 함미에 어뢰를 맞고 조타 기능을 상실하여 제자리에서 원을 그리고 있었다. 경순양함 애틀랜타, 주노, 헬레나의 경우 애틀랜타와 주노가 대파되어 무력화되었으며 그나마 헬레나만 피해가 가벼웠다. 구축함 쿠싱, 래피, 바튼, 몬센, 스테렛, 애런워드, 오베넌, 플레처 8척 중에서는 쿠싱[* 유다치와 하루사메를 공격하다 히에이의 포격에 대파하였고 함장인 에드워드 파커 소령이 퇴함 지시를 내린다.], 래피[* 히에이의 함교를 긁어버린 래피도 계속해서 전투를 벌이다가 키리시마의 포격과 적 구축함의 어뢰를 맞아 결국 침몰했다. 가라앉는 와중에 폭발도 있었지만, 폭발하기 전에 퇴함하였기에 247명 승조원 중 188명이 생존하여 탈출할 수 있었다. 함장인 윌리엄 행크 소령은 전사하였다.], 바튼[* 아마츠카제에게 뇌격을 당해 침몰했으며 함장인 더글러스 폭스 소령을 비롯한 승조원 60%가 전사했다. 바튼의 실전투입기록은 이 해전에서의 '''7분'''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몬센까지 4척이 침몰했으며 스테렛은 피해로 인해 전투에서 이탈하고[* 하루사메에 포격을 가하고 나가라를 공격하다가 조타키가 고장나 함장 제시 카워드 중령이 전선 이탈을 지시했다.] 애런워드는 피해를 보았지만 침몰은 면했으며 오베넌은 가벼운 피해만 입었다. 플레처[* 당시 플레처는 신형 SG 레이더를 탑재했고 미국 함대 후미에 있었는데 레이더 정보를 받아 당시 해전에 참여했던 여느 함선들보다도 훨씬 상황을 잘 파악하고 있었으며 이미 야전을 겪어보았던 함장 콜 중령은 레이더가 제공하는 신속 정확한 정보를 토대로 자신의 경험을 더하여 전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도 함의 안전을 지킬 수 있었다. 몇 번인가 일본 해군이 발사한 어뢰가 가까이 접근했고 1발은 함체 중앙으로 뛰어들었으나 함저 아래로 지나쳤고 일제사격 탄막이 플레처를 완전히 감싸면서 떨어진 적도 있었으나 기적적으로 1발도 맞지 않는 등 행운도 따라 주었다.]만이 유일하게 아무런 피해를 보지 않은 함선으로, 사실상 구축함 한 척 빼고는 전부 크든 작든 얻어터진 상황이었다. 반면 일본 함대는 전함 [[히에이(순양전함)|히에이]], 구축함 [[시라츠유급 구축함|유다치]][* 애틀란타를 무력화시킨 이후 미 함대 진형에 돌입하여 항행불능 상태가 될 때까지 싸우다 퇴함 명령이 떨어졌다. 이후 승조원들은 같은 구축대 소속 사미다레에게 구출되었고 이튿날 미 중순양함 포틀랜드의 포격으로 격침되었다.], [[아카츠키(구축함)|아카츠키]][* 유다치와 함께 애틀란타에게 어뢰와 주포를 쏟아부었으나 죄다 빗나갔으며 발사광 때문에 미 함대에게 맨 먼저 찍혀 집중포화를 얻어맞고 화재가 발생, 오른쪽으로 기울다 침몰했다. 한편으로, 유다치의 오사로 인해 침몰했다는 설도 있다. 이 때 애틀란타는 좌우 1500m 거리에 아카츠키와 유다치를 각각 끼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유다치의 전투기록에는 애틀란타에 어뢰를 명중시킨 뒤 '''3000m 거리에 있는 애틀란타 너머의 함'''을 향해 해당 함이 가라앉을때까지 집중사격을 가했다고 나와 있었다. 자세한 사항은 [[아카츠키(구축함)|아카츠키]] 문서 참조.]를 뺀 나머지 함선들('''순양전함 키리시마 포함''')이 거의 건재했기 때문에 전투가 계속 이어졌다면 일본 함대가 압승하고 비행장까지 날려버릴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 아베 제독은 사보섬 해전에서 맹활약을 했음에도 비행장을 날려버리지 못했다고 부당하게 비판받는 미카와 군이치 제독과는 사정이 많이 다르다. 미카와 제독은 겨우 8인치급 포를 장비한 순양함 함대를 이끌었기 때문에 비행장에 포격을 가해도 비행장을 결정적이게 망가트리지 못하지만 아베 제독의 함대에는 화력 자체는 충분한 순양전함이 포함돼 있어서 만약 아베 제독이 과달카날 비행장을 타격했다면 과달카날 비행장을 잘 이용했던 미군에게는 큰 타격이 됐을 것이다. 어찌됐든 미군의 피해가 더 컸지만 일본 함대가 꼬리를 말고 물러남으로서 결과적으로 '''미군은 핸더슨 비행장을 지켜낼 수 있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